LIG넥스원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IG넥스원은 수출비중이 늘면서 수주잔고가 확대되고 있다”며 “늘어난 수주잔고가 매출로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 수주잔고 풍부하게 쌓아 올해 실적 대폭 좋아져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LIG넥스원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1분기 기준 6조2천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2조 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를 따내며 처음으로 수주잔고 6조 원을 넘겼다. 올해는 2조2천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내 연말 수주잔고가 6조8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수주잔고의 40% 이상이 수출물량”이라며 “LIG넥스원은 국방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신흥국 9개시장에서 경쟁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신흥시장에서 현지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선진국이 제공하지 않은 솔루션을 내놓고 거점사무소를 통해 해외 방산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면서 해외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IG넥스원은 1분기 전체 매출의 16.8%를 수출에서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비중이 2.2%포인트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는 4만6천 원을 유지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29일 3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