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는 반드시 법정시한을 지켜 개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국회 임기 개시에도 일하지 않는 국회,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가 재현되는 것을 민주당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과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이 행정부 견제를 위한 원구성을 내세우며 21대 국회의 개원 자체에 반대하고 있는 것을 놓고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봤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가 일하지 않으면서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국회가 제대로 일할 때 행정부 견제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주장은 잘못된 관행을 고집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의 낡은 관습과 관행으로 국회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 견제의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견제를 핑계로 한 발목잡기는 박물관에도 보낼 수 없는 낡은 관행”이라며 “견제는 일하기 경쟁, 대안 경쟁, 정책 경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정시 개원에 협조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며 “통합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