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고객의 생활방식(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대용량 상품을 반씩 나눠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대홈쇼핑은 2일부터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식품상품에 ‘반반배송’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 현대홈쇼핑은 2일부터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식품 상품에 ‘반반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대홈쇼핑> |
‘반반배송‘은 대용량 식품의 용량을 절반으로 나눠 2번에 걸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홈쇼핑업계에서 특정 품목의 상품 용량을 나눠 배송하는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정규서비스로 도입하는 것은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대용량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홈쇼핑의 장점을 살리면서 고객이 상품을 사용하는 기간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당일배송 등 빠른 배송에 앞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반배송’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2일부터 월 1~2차례 방송 판매하는 ‘박미희 달인 김치(10kg)’에 ‘반반배송’을 도입한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전체 용량의 절반인 5kg의 김치를 먼저 보내주고 14일 뒤에 새로 담은 김치 5kg을 배송해준다.
현대홈쇼핑은 7월부터 판매하는 ‘곰탕’을 비롯해 하반기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서 방송 판매하기로 한 대용량식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라이브 방송 상품과 종합인터넷쇼핑몰 현대H몰의 상품 등에도 ‘반반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반배송’ 날짜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지금은 첫 배송일 이후 14일 뒤에 일괄적으로 남은 용량을 보내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보내주는 것이다.
또 대용량식품을 소분해 2개 이상의 주소지로 나눠 보내주는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차별화된 배송서비스가 온라인쇼핑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