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브랜드 다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더마화장품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G생활건강이 더마화장품을 차세대 화장품부문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더마화장품은 일반화장품에 의약품 성분을 더한 화장품이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CNP(차앤박)화장품 인수, 2017년 태극제약 인수, 2020년 2월 글로벌 더마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더마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CNP와 해외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보유한 피지오겔의 지속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더마화장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LG생활건강의 더마화장품과 관련한 자회사의 2019년 기준 매출은 2300억 원으로 추산됐다.

LG생활건강의 고급화장품 브랜드 '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약 50% 정도의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의 화장품부문에서 후의 비중이 54% 이상 상승하며 단일 브랜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더마화장품과 관련해 진행하는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은 화장품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