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안전 강화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현장실증을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28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태안발전본부 계획예방정비공사 현장에서 ‘위험지역 출입자 자동 카운팅시스템(DAVAS)’의 현장실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 사물인터넷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작동하는 '위험지역 출입자 자동 카운팅 시스템' 설명도. <한국서부발전> |
위험지역 출입자 자동 카운팅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하고 카운팅 알고리즘으로 이동궤적의 패턴을 분석해 위험지역에 출입하는 인원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계획예방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태안발전본부 9호기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내부 작업인원 출입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발전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실증사업에서 중소기업인 휴먼릭스가 개발한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이동패턴 분석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서부발전은 위험지역 출입자 자동 카운팅시스템의 정확도와 통신 네트워크 신뢰성을 검증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현장에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4차산업 관련 혁신기술을 안전분야에 최우선 적용해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이러한 방침에 따라 인공지능 영상분석, 밀폐공간 안전관리 패키지 개발 등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4차산업 기반의 안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발전소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