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이탈리아 산업디자인계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함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디자인 제품을 내놓았다.

SPC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SPC 창립 70주년, 디자인 거장 멘디니와 협업제품 출시  
▲ 이탈리아 산업디자이너 멘디니가 디자인한 SPC그룹 창립 70주년 기념 제품.
멘디니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 SPC그룹 주요 브랜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머그잔, 유리잔, 우산, 수첩, 휴대폰 케이스 등 70주년 한정판 제품 30종을 디자인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은 디자인을 중요한 핵심가치로 삼아 디자인 거장의 작품을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 디자인의 주제는 '동심'과 '희망'이다. 멘디니는 화려한 색상을 사용해 브랜드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SPC그룹은 각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종이컵, 쇼핑백도 멘디니가 디자인한 한정판으로 10월 한 달 동안 제공한다.

SPC그룹은 멘디니의 대표작인 와인 오프너 '산드로M'을 SPC그룹 70주년 기념 버전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산드로M&SPC'도 11월 중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한정 수량만 생산되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회장 안에 있는 아트숍, 모바일쇼핑몰 '셀렉토리'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머그잔 1만 원, 유리잔 1만2천 원, 우산 1만5천 원, 노트 1만5천 원 등이다.

SPC그룹은 전국 브랜드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천 원에 머그잔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배스킨라빈스는 홍대 인근에 멘디니가 인테리어에 참여한 콘셉트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멘디니는 1993년 와인 오프너 '안나G'를 디자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금도 안나G는 1분에 1개씩 팔릴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멘디니는 10월8일부터 2016년 2월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국내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최초로 대규모 단독전시회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