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임기 안에 20~30개의 유니콘기업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을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학도 "유니콘 20~30개 육성에 기여"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8일 서울시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무조건이 어렵더라도 잠재력과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을 발굴해 임기 안에 20~30개 기업들을 유니콘기업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초기 정책자금부터 창업, 마케팅, 수출까지 여러 가지 자금지원 도구를 지니고 있는데 중소기업과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단계별, 기능별로 연결돼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중소벤처진흥공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걸맞는 비대면(언택트)산업 지원을 중심으로 내부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해 산업구조가 재편되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새롭게 강조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는 조직개편 등의 방향성에 맞춰 비대면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인력 양성이나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신산업, 지역정책 지원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19일 제18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정책관, 대변인,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과 문재인 정부의 제2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