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5월2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간산업 안정기금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
KDB산업은행이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활용한 기업 금융지원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산업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간산업 안정기금 출범식을 열었다.
기간산업 안정기금은 항공과 해운 등 국가 주요산업 업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은행에 설치하는 40조 원 규모 펀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충분한 규모로 공급되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기간산업 안정기금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고용안정을 꼽으며 적시성과 충분성, 고용안정 달성이라는 세 목표가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간산업 안정기금이 한국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위원들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책임지고 운용할 운용심의회 위원으로 7명을 위촉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과 김주훈 KDI 연구위원,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와 김복규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포함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출범식을 연 뒤 1차 운용심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간산업 안정기금 내규 및 기금 운용방안, 채권 발행 한도 등에 관련한 심의를 진행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기금운용심의회 심의를 통해 경제와 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