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KT&G 주가는 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G는 코로나19 악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자회사 KGC 인삼공사도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77억 원, 영업이익 37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6.5% 줄어드는 것이다.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2분기 매출 2968억 원, 영업이익 3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29.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정의 달 선물 수요 발생으로 매출 감소폭은 제한적이지만 홈쇼핑,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 판매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수료 부담이 늘어 영업이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KT&G는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중동 수입업체 알로코자이와 7년4개월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중동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필립모리스(PMI)와 맺은 수출계약에 따른 궐련형 전자담배 납품도 이르면 올해 안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