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코로나19로 해외시장에서 부진하지만 내수시장에서 선방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2분기 해외 부진하지만 내수로 선방"

▲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27일 3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는 유럽, 인도 및 러시아 등 주요지역에서 포드, 혼다 등 경쟁사들보다 점유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수요 회복기에 실적 개선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2분기 북미와 유럽 판매량이 2019년 2분기보다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외 판매 감소에도 내수시장에서 신차효과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출시된 쏘렌토, K5 외에도 셀토스 등 신차효과가 지속되며 2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은 12조7274억 원, 영업이익은 162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2020년 하반기에는 내수시장에서 스테디셀러 차종인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의 신차가 출시된다. 북미지역은 쏘렌토와 쏘렌토 하이브리드(HEV) 출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시장의 판매 증가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해외공장 가동률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다며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1% 낮췄다.

기아차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58조5620억 원, 영업이익 15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7% 늘고 영업이익은 21.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