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가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의 중국진출 가시화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주요 고객사 애터미의 중국진출을 기회로 삼아 투트랙 전략을 활용해 중국진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애터미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유통하는 다단계 마케팅업체로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 85%를 책임지고 있다.

애터미의 중국진출로 중국 내 콜마비앤에이치의 인지도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당초 애터미는 직소 허가를 받으려고 추진했으나 허가가 지연됨에 따라 중국인 회원 모집을 시작했다.

직소 허가란 한국의 방문판매 및 다단계 판매와 유사한 것으로 업체가 모집한 직소원(판매원)이 지정된 매장 외의 장소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허가다.

애터미는 4월 한달 동안 중국 회원 300만 명가량을 확보해 6월부터 경소상(도매상)체제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애터미와 합작 투자(JV)를 활용하고 애터미와 접점이 없는 중국 현지 고객사를 콜마비앤에이치가 직접 상대하는 방식의 투트랙 전략을 활용해 중국 진출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콜마비앤에이치와 애터미의 합작투자 공장은 늦어도 2021년 초에 가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자체 중국 공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파악됐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은 면역력을 높이는 수입식품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애터미의 중국진출에 한층 긍정적 영향을 미쳐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9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18.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