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을 놓고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이 둔화됐고 카드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의 목적 가운데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부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일자리정책에 쓰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이 마련해 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돼 어려운 국민들의 고용 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활방역의 성패 여부와 관련해서는 27일부터 고3 외 학생들로 확대되는 등교개학이 중요하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다 시행되는 등교개학이야 말로 생활방역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을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