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회사가 4분기부터 경영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여행업 외에도 면세점 진출 등 사업확대에 따른 성장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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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여행회사들은 비수기의 시작인 9월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메르스 등 여러 악재 여파로 여행수요가 4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9월 송출객수 26만9935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수치다.
모두투어도 9월 송출객수 14만6234명을 기록해 송출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늘어났다.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 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하나투어의 전년 대비 패키지 예약 증가율은 1일 기준으로 10월 25.9%, 11월 36.2%, 12월 31.2%를 기록했다. 모두투어도 패키지 예약 증가율이 10월 20.1%, 11월 33.5%, 12월 70.7%를 나타냈다.
황 연구원은 “일본여행이 여전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4분기에는 장거리 여행비중이 확대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여가선호 현상 확대, 휴일 연휴 항공권 공급 증가에 따라 국내 아웃바운드 시장의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회사의 경우 본업의 성장뿐 아니라 면세점 시장 진출, 호텔사업 확대, 중국 여행업 라이센스 취득에 따른 사업확장 등으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회사는 메르스 여파로 7월부터 여행수요가 줄어 3분기 실적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 주가는 2일 전일보다 2.8%(4천 원) 오른 1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 주가도 5.89%(2250원) 오른 4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