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HMM에 인도한 컨테이너선에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탑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2일 HMM에 인도한 2만4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개발한 스마트선박 솔루션 ‘DS4’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HMM에 인도한 컨테이너선에 스마트선박 솔루션 탑재

▲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스마트선박 솔루션 'DS4'의 시연 장면.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HMM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해 올해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하고 있는데 7척 모두에 DS4를 탑재한다.

이 솔루션은 항해 중인 선박의 메인 엔진, 공조시스템, 냉동컨테이너 등 주요 설비를 선주사가 육상에서 원격으로 진단해 선상의 유지보수작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안해 운항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적용됐다.

개방형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플랫폼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선박 관련 소프트웨어들과 연결할 수 있는 호환성도 갖췄다.

DS4는 보안성도 뛰어나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국 선급협회인 로이드레지스터(Lloyd-Register)로부터 스마트선박 솔루션의 사이버 보안인증의 상위 등급(Digital AL3 Safe Security)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안랩을 통해 보안성 검증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을 인도한 뒤에도 선주와 협업을 통해 운항 전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웠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선박 기술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