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기지국, 대한광통신, 유비쿼스 등 5세대 이동통신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5G통신망 구축에 중국 정부가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전파기지국 주가는 전날보다 27.25%(1285원) 상승한 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파기지국은 공용무선기지국(중계망) 전문업체로 지하철이나 터널 등에 공용 무선기지국을 시공하고 판매, 운용 및 유지 보수를 한다.
대한광통신 주가는 19.16%(595원) 오른 3700원에, 유비쿼스 주가는 16.09%(4900원) 높아진 3만5350원에 각각 사고팔렸다.
대한광통신은 5G통신망 구축에 사용되는 광섬유, 광케이블 제조업체다.
유비쿼스는 네트워크장비 전문기업으로 5G 유선인프라 장비를 개발한다.
이 외에도 이노와이어리스(12.00%), 우리로(9.71%), 피피아이(9.67%), 에프알텍(7.44%), 텔레필드(7.16%) 등 주가도 올랐다.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내놓을 부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해외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5G 통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양회는 매년 3월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연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