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5-20 14:47:24
확대축소
공유하기
KB증권이 핀테크회사와 공동으로 구축한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가입고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고객 수가 월평균 46% 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 KB증권 로고.
가입고객 수는 서비스 초기 월 100~200명 수준에서 월 3천 명 정도로 증가했다.
KB증권은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의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KB증권의 증권거래 시스템과 핀테크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다.
핀테크회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핀트’ 및 ‘쿼터백’을 통해 가입, 계좌개설, 투자, 상담 등이 가능하다.
일반적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와 달리 고객의 별도 주문과정 없이 입력된 투자성향 정보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 주기 때문에 고객들이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KB증권은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고객은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던 3월보다 4월에 급증해 안정적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4월 말 기준 서비스 이용고객의 평균연령은 29.7세로 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2030세대가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기업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많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도권 금융사와 핀테크사 모두 이익이 되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