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개구의 고등학교 등교수업이 모두 중단됐다.
20일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이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들이 다녀간 인천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코인노래방. <연합뉴스> |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이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큰 상황에서 등교 때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5개 군·구에 위치한 고등학교는 원래 계획대로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방역당국과 협의한 뒤 학생들을 귀가하도록 조치한 고등학교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들은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재난문자를 보고 검사를 받은 뒤 확진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의 강의를 들은 고3 남학생(인천 119번)과 그 친구(인천 122번)가 이용한 곳으로 이 건물에서만 지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