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20 1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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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가 미국에 코로나19에 따른 의약품 부족현상 대응을 위한 전략비축 원료의약품을 장기적으로 공급한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필수의약품 확보사업의 핵심 공급처로 원료의약품 생산법인 앰팩(AMPAC)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 SK팜테코 버지니아 생산설비 전경.
SK는 미국의 앰팩을 포함해 유럽, 한국에 원료의약품생산(CMO)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해 글로벌 원료의약품 생산사업의 시너지를 높였다.
앰팩은 미국 필수의약품 관련 비영리법인인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이번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등 유행병이 발생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의약품 부족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정부가 최대 1조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와 플로우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앰팩은 미국 내 생산설비를 통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플로우에 공급하게 된다.
플로우는 앰팩이 공급한 원료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필수의약품 생산에 사용하고 미국의 전략비축 원료의약품(SAPIR)으로도 충당한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대표이사는 “현재 앰팩이 보유한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설비 외에 버지니아 공장 내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앰팩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은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으로 장기적으로 미국 내 공급될 필수 의약품 제조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SK는 바이오제약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 참가로 고품질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원료의약품 생산사업의 지속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