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현대건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의 고급 아파트에 붙이는 이름이다.
현대건설은 공사비로 조합의 예정가격보다 약 1500억 원이 절감된 1조7377억 원을 제안했다.
조합원 이주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60%까지 현대건설이 책임지고 조달하기로 했다. 기본 이주비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40%다.
현대건설은 사업촉진비로 5천억 원을 편성해 세입자 관련 문제,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소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1년 뒤 100%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도 내놓았다.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이 이뤄질 때 50%를 먼저 지급한다는 내용도 더했다.
현대건설은 미분양이 발생하면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 회사가 떠안는 대물변제 방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시했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현대백화점을 입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신분당선이 들어온다면 백화점과 새롭게 지어진 역을 잇는 보행통로를 세우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현대건설은 준공 이후 전담 사후관리센터를 10년 동안 단지에 배치하고 조경서비스도 10년 동안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공사비의 10%인 1737억 원을 계약 이행보증금으로 설정해 사업제안에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와 공사비, 마감재, 사업비, 이주비, 분담금, 상업시설, 그리고 대물변제까지 모든 면에서 1차 입찰보다 더욱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한남3구역의 성공적 사업 완수를 위해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의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조합 총회는 6월21일 개최된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노후 다세대, 다가구주택을 지하6층~지상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세대, 부대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