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 특허를 빠르게 늘리며 5G와 자율주행 등에서 신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19일 LG전자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31일 기준 LG전자의 누적 해외등록 특허건수는 6만1164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5만9844건)보다 1320건, 2019년 1분기 말(5만6268건)보다 4896건 증가했다.
LG전자 국내 특허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해외 특허가 증가하면서 전체 특허 등록선수는 8만7733건으로 1년 전보다 4천 건 이상 늘어났다.
LG전자는 보고서에서 “차세대 통신 표준, 새로운 멀티미디어 코덱과 관련된 특허들은 회사의 신사업 진출 때 사업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977년 특허 전담조직을 처음 만들었다. 2001년 해당 조직을 특허센터로 확대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5G와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위주의 특허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독일 지식재산권 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5G 관련 특허를 2236건 보유해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자율주행 관련 특허는 367건으로 세계 7위를 보였다.
LG전자는 미국 특허정보업체 IFI클레임스가 집계한 미국 특허건수도 인텔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최근 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에서 사용하는 스팀 기술 관련 특허는 국내외에서 1천 건을 넘어섰다.
LG전자는 특허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1조931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2019년 연간 연구개발비 비중 6.5%보다 1%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