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및 주류사업부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낮아져, "주류 단기적 회복 가능성 불투명"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대표이사.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는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0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단기 회복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한 상황으로 최근 주가 낙폭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개선 방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영업실적 추정치 변경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74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67.5% 줄었다.

음료부문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아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 주류부문도 외형 및 이익 축소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8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소주 판매량 감소는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가 업소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외형 및 이익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맥주부문에서도 의미있는 회복이 나타날 때까지 주가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음료사업의 높은 현금 창출력을 고려한다면 주류부문 악화를 반영하더라도 주가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및 주류사업 사업환경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회복을 견인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52억 원, 영업이익 9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