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코로나19 확산의 반사이익을 봐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카레 등 건조식품과 HMR(가정간편식), 라면 등의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좋아졌다.
오뚜기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55억 원, 영업이익 572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1분기 순이익은 4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9.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카레 등 건조식품과 면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건조식품 매출은 92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9% 불었고 면제품 매출은 198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농수산 가공품 매출도 84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5%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B2B(기업과 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양념소스류(-2.7%) 등 업소용 제품들 매출은 소폭 줄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판매관리비를 줄여 비용 절감효과도 거뒀다”며 “2분기에는 포승 유지공장 증설 및 가정간편식(HMR) 관련 설비 투자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