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대학과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 변창흠 “사업 확산 기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부터 세 번째)이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식'에서 대학 총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학 6곳과 협력해 도시재생 전문인력을 키운다. 

토지주택공사는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도시재생 전문인력의 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북대, 경성대, 고려대, 광주대, 인하대, 충북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재생사업이 늘어나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과 주민 역량의 강화, 소규모 정비 등의 물리적 사업 등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전문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도시재생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2월 ‘도시재생 인력양성 거점대학’을 공개모집한 끝에 대학 6곳을 최종 선정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교육 주관기관으로서 대학 6곳과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인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양성하는 체계를 구축할 목표를 세웠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 6곳은 도시재생 공통교재의 개발과 교육과정·학점·강의 교류 등에 협력한다. 

토지주택공사는 도시재생 전문가를 파견해 지식을 공유하면서 관련 직원들의 교육과정 진학도 돕는다. 

도시재생 석·박사과정은 2학기부터 시작된다. 개별 대학은 이론교육과 더불어 도시재생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실습을 제공하는 등 지역별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도시나 건축, 금융 등 본인 전공을 수강하면서 도시재생에 관련된 필수 과목까지 이수하면 도시재생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도시재생 전문가가 연간 100여 명씩 양성될 것으로 토지주택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우리나라 도시재생을 이끌 전문가를 키우면서 도시재생사업도 지역사회에서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모델 개발과 제도 개편 등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