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탓에 1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호텔롯데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3억8600만 원, 영업손실 791억3400만 원을 냈다고15일 공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5%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을 직접 받은 면세부문과 호텔부문 모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면세부문은 1분기 매출 8726억5900만 원, 영업이익 42억4800만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96% 줄었다.
호텔부문은 1분기 매출 1543억6200만 원, 영업손실 638억26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 줄었고 영업손실은 133% 늘었다.
월드사업부문은 영업손실 166억7900만 원, 리조트부문도 영업손실 28억7700만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다른 호텔업체도 실적이 나빠진 것은 동일하다”며 “현재 소비심리도 풀리는 추세여서 앞으로 호텔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