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이 되살아나고 손해율이 개선돼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1900원에서 22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생명 주가는 14일 1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손해율 개선, 변액보증준비금 일부 환입 등으로 1분기보다 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의 기업회생이 연결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사차익 손해율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8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며 사차익은 실제사망률이 예정사망률보다 낮으면 발생하는 이익이다.
한화생명의 1분기 손해율은 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높아졌다. 1월 고액 보험금 청구가 일시적으로 몰려 손해율이 97%까지 올랐으나 2월, 3월 각각 89%, 75%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은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1% 증가한 339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 압박이 있으나 생명보험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11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