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14 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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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라면 판매의 증가로 1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삼양식품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63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 설명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3%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라면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라면 매출은 7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9% 늘었다.
해외에서 각국 정부의 외출제한 조치로 라면 수요가 증가한 데다 물류 차질 등으로 제품 공급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해외 거래처들이 주문량을 늘린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라면 매출도 79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2월 말부터 기존과 비교해 라면 발주량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라면 수요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내수보다 판매관리비가 적게 들어가는 수출비중이 확대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케팅비용이 준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에서 안정적 판매망 구축 및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강화 및 불닭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