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에게 20분 안에 지급을 마무리하던 서비스를 중단했다.
신한카드는 14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고객이 신청한 뒤 24~48시간 사이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13일부터 신한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은 20분 안에 적립을 받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하루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다른 카드회사와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긴급재난지원금을 곧바로 지급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 BC카드 등 카드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쿠폰 등을 증정하는 마케팅 행사를 벌이려 했지만 대부분 계획을 취소했다.
금융위원회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고 카드회사들에 당부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가 다른 카드사와 달리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뒤 즉시 지급하는 것도 마케팅 활동의 일부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서비스 중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국내 9개 카드사에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