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5-13 16:51:04
확대축소
공유하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GC녹십자를 방문해 혈장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능후 장관은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연구센터를 방문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후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 연구센터를 방문해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박 장관의 GC녹십자 방문은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5월부터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장 내에 다량 포함된 항체를 활용하는 것으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고 개발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4월24일 보건복지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단장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출범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5월6일과 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치료제·백신 개발기업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 규제 등 기업별 어려움을 종합 분석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혈장치료제 개발은 이미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는 대한적십자사가 연구용으로 혈장을 채취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고 혈장채취 가능 기관, 코로나19 검사 등 완치자 선별기준, 완치자 혈장 검사 등을 구체화한 연구용 혈장 채취 지침을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