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5-13 16: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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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하나투어는 13일 사내 인트라넷에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 13일 텅 빈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사 창구. <연합뉴스>
주 3일 근무하는 최소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휴직기간은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다.
하나투어는 4월부터 한 달 동안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실시했는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공지글에서 “1분기에만 적자 270억 원을 봤고 2분기 이후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상황이 끝나면 기존 무급휴직 신청과 관계없이 유급휴직으로 바꾸거나 또는 정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급휴직을 신청한 직원들은 고용노동부 심사를 거쳐 휴직기간에 평균 임금의 50% 범위에서 한달 최대 198만 원까지 정부지원금을 받게 된다.
하나투어는 “임직원분들께서 겪어야 할 고통을 경영진은 매우 마음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상체계 및 성과급 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시장이 회복된 뒤 모두가 기여한 성과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원률 및 기간 등을 고용노동부에 확정받은 뒤 다시 공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