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사망자가 24명 더 발생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일 10시30분 기준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을 포함해 1만6680명, 사망자는 680명으로 집계됐다.
▲ 4월1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49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었으나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미 시게루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교도통신에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실제 감염된 사람의 수가 확진자의 10배, 15배, 20배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9∼10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집계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36.4%)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전국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는 사업과 관련해 응답자의 75.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신규 확진자가 1명 나오는데 그쳤지만 재확산을 우려해 일부 지역에 봉쇄조치가 취해졌다.
중국 정부는 우한시 둥시후 구 창칭거리 싼민구역을 11일부터 14일 동안 봉쇄한다. 싼민 구역에서는 9일 1명, 10일 5명 등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싼민 구역의 주민 수는 5천여명으로 대부분 중년·노년층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간위원회는 12일 중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2919명, 사망자는 4633명이라고 발표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15명 늘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