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과 쏘나타가 미국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동시에 획득했다.
현대차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혐회(IIHS)가 진행한 충돌시험 결과에서 투싼과 쏘나타가 나란히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돼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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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투싼' 신차발표회에서 곽진(오른쪽)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IIHS는 6개 항목으로 차량의 안전도를 측정했다.
신형 투싼은 전면 충돌과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스몰 오버랩 등 5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우수’등급을 받았다. 또 충돌회피 장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시속 64km로 주행하는 차량에 대해 운전석 앞부분 25%를 장벽에 부딪히게 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신형 투싼은 IIHS가 최고 안전차량에만 부여하는 탑 세이프티 플러스에 뽑혔다.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의 획득조건은 4개 충돌항목에서 우수등급을 받고 스몰 오버랩 평가에서 최소 ‘양호’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늘리고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을 많이 적용해 차의 안전성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2016년형 쏘나타도 이번 IIHS 테스트에서 기존 ‘탑 세이프티 픽’에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등급이 올라갔다.
신형 쏘나타는 새로 탑재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으로 충돌회피 장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얻어 전체 등급을 끌어올렸다.
IIHS의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차량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미국 보험업계의 사고처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1995년부터 미국 내 시판 중인 모든 승용차를 대상으로 충돌실험을 거쳐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