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사업에 대규모 자연숲 조성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시공사 선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 축구장 3배 크기(2만㎡ 규모)의 대규모 자연숲 조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규모 자연숲 조성 제안

▲ 삼성물산이 반포 3주구에 제안한 썬큰 정원. <삼성물산>


반포3주구에 아파트 단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연숲을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가치있는 조경을 선물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조경팀과 미국의 조경회사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가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은 자연숲 사이 ‘썬큰 정원’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하고 물놀이시설을 갖춘 자연형 호수도 조성해 가족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래미안의 조경 콘셉트인 ‘가든(정원) 스타일’을 반포3주구에도 적용한다. 

반포3주구 조경에 적용되는 가든 스타일은 현대적 느낌의 ‘어반-시크 스타일’, 자연친화적이고 편안한 느낌의 ‘에코-내추럴 스타일’, 고전적 유럽 느낌의 ‘네오-클래식 스타일’, 한국적이고 친근한 ‘모던-레트로 스타일’ 등 4가지다.

반포3주구 입주민들은 이 4가지 스타일 가운데 선호도에 따라 동별로 개별 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인근의 반포천 수질 개선에도 나선다. 서울시립대 환경생태연구소와 함께 수질정화시설을 포함한 체계적 수질 정화 솔루션을 통해 반포천 생태계를 복원한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단지에서 반포천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약 5km의 강변 보행길을 조성해 반포3주구만이 지닌 장점을 최적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반포3주구에 아파트 조경문화를 선도해온 래미안의 기념비적 작품을 만들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조경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아파트 1490세대를 2091세대 규모의 단지로 새로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가 8천억 원에 이른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2파전으로 수주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30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