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온실가스를 건축자재, 종이 등의 원료가 되는 탄산칼슘으로 만드는 친환경기술을 상용화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중앙기술연구원에서 석회제조기업 태경비케이와 탄산칼슘 제조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 임대형 태경그룹 기획본부장(왼쪽에서 3번째), 정구일 태경비케이 석회자원PG대표(왼쪽에서 4번째), 고영규 현대오일뱅크 기술부문장(왼쪽에서 5번째) 등 현대오일뱅크와 태경비케이 관계자들이 경기도 용인시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에서 친환경 탄산화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출자재,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기초소재다.
현대오일뱅크와 태경비케이는 2021년 하반기까지 300억 원을 투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 한 해 생산량 60만 톤 규모의 탄산칼슘 생산공정을 완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시험테스트와 공정설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오일뱅크는 탄산칼슘 판매와 온실가스 저감 등을 통해 회사의 한 해 영업이익이 100억 원 개선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사업모델은 온실가스 저감에서 나아가 이를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며 “또 자연에서 채굴한 석회석으로 만든 탄산칼슘보다 온실가스를 활용해 만든 탄산칼슘의 원가 경쟁력이 우수해 해외 정유기업 등에 기술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