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인도 플라스틱공장 가스누출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8일 LG화학에 따르면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누출사고 수습을 위해 신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신 부회장이 인도 현지에 가서 사고를 수습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도 정부가 외국인 입국금지조치를 내린 상황이라 국내에서 사고수습과 후속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회장은 주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LG화학 현지 임직원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을 지시하고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7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합성 화학물질 스티렌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두 12명이 사망했고 공장 인근 지역 주민 5천여 명이 눈 따가움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800~1천 명가량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