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국무조정실장에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포함해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기재부 제2차관의 공직인사를 진행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에 안일환

▲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청와대>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국무2차장에는 최창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각각 내정됐다.

기재부 제2차관 자리에는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이 임명된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선 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구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재정·예산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기획과 조정업무 전문성을 쌓았으며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난제 해결을 위해 부처 사이 정책 조율과 협업을 촉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과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최 국무1차장 내정자를 놓고 “20여 년 동안 국무조정실에서 일하며 합리적 업무 처리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정과제 이행 및 관리, 규제혁신 등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내정자는 서울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강 대변인은 “문 국무2차장 내정자는 산업정책, 실물경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관료 출신”이라며 “중앙 부처와 지방에서 다양한 공직을 경험하며 쌓은 현장 감각으로 정책조정 업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기재부 제2차관으로는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 임명된다. 안 차관 내정자는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과정을, 가톨릭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32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안 신임 차관을 놓고 “선제적·적극적 재정정책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