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3%(0.44달러) 내린 2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경기 회복속도 우려에 중동 불안도 완화

▲ 7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77%(0.21달러) 하락한 27.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4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6월 원유 수출가격 인상 발표에 장 초반 상승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관세청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하루 평균 원유 수입량은 3월 968만 배럴에서 4월 1042만 배럴까지 늘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를 대폭 완화한 덕분이다.

아람코는 6월 인도분 아랍경질유의 공식 판매가격(OSP) 할인율을 낮춰 공지하며 수출가격을 배럴당 1.40달러 인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일부 완화하면서 하락 전환한 채 장을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한 군사력을 축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한 영향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