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사용량 기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 점유율 순위. < SNE리서치 > |
LG화학이 1분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7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LG화학 배터리는 사용량이 2019년 1분기 2.5GW에서 올해 1분기 5.5GW로 늘었다. 이 기간 LG화학의 시장 점유율은 10.7%에서 27.1%로 크게 뛰었다.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CATL이 각각 25.7%, 17.4% 점유율로 LG화학의 뒤를 따랐다.
삼성SDI는 6% 점유율로 4위, SK이노베이션은 4.5% 점유율로 7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한국 배터리3사의 시장 점유율은 3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4%에서 2배 이상 늘었다.
SNE리서치는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들의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 아우디 E-트론, 르노 조에 등이 판매 호조를 보여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급등했다.
삼성SDI는 폴크스바겐 e-골프, 파사트 GTE, BMW 330e 등의 판매량이 늘어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포터2일렉트릭과 소울부스터, 기아차 봉고EV 등의 판매량 증가 덕을 봤다.
SNE리서치는 “앞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 배터리3사의 주요 진출지역인 미국과 유럽 전기차시장이 타격을 입고 경쟁사들이 포진한 중국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배터리3사는 글로벌시장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시장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