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사업 확장보다 기존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큰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KT의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KT 주가는 6일 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KT의 매출 증가효과가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율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은 정체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높은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KT는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대리점을 찾는 고객 수가 크게 줄어들어 갤럭시S20 출시에도 5G 가입자수 증가폭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3분기부터는 5G 가입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2019년 말 이후 진행된 소극적 마케팅에 따른 비용 감소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구 사장의 내실경영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3월 말 KT 대표이사에 오른 구 사장은 케이블TV 인수합병 등을 통한 사업 확장보다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기존 사업 성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구 사장은 기존 사업의 매출 증가,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증가를 추구할 것이 유력해 투자자들에 최상의 경영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2021년 초까지 3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7581억 원, 영업이익 1조43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