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이스타항공 조종사와 아시아나KO 노동자 "회사의 정리해고 중단해야"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5-06 16:32: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스타항공 조종사와 아시아나KO 노동자 "회사의 정리해고 중단해야"
▲ 이스타항공 소속 조종사들과 아시아나KO 노동자들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항공산업 정리해고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소속 조종사들과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조업 하청업체 아시아나KO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진행되고 있는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할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이스타항공 소속 조종사들과 아시아나KO 노동자들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항공산업 정리해고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으로 항공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리해고로 노동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형 집행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밤잠을 설치며 정리해고 명단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넘을 길이 많지만 하나하나 풀어 가면 모두 상생할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제주항공을 향해서도 고용유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회사와 고용문제와 관련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인수기업인 제주항공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조종사의 임금을 낮춰서라도 모든 노동자의 정리해고를 막고 싶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4월6일 직원 1600명 가운데 35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후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협의회가 열리고 있지만 인력감축을 주장하는 회사측과 구조조정을 중단해달라는 노동자측의 견해가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시아나항공 지상조업 하청업체인 아시아나KO 노동자들도 참석해 의견을 내놓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자회사인 아시아나KO는 무기한 무급휴직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은 노동자를 해고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남 아시아나KO지부장은 “성수기에는 밥 먹을 시간도 주지 않고 기내 청소를 시키던 회사가 이제는 필요 없으니 집에 가라고 한다”며 “회사측에서 5월11일자로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니 공항 출입증을 반납하라는 통지를 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고용노동부가 항공기 취급사업을 특별고용업종으로 지정하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는데도 아시아나KO는 지원금 신청 자체를 외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기회삼아 노동자를 정리해고하려는 기업에 근로감독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