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 넘게 멈췄던 미국 공장을 다시 돌린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4일부터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3월18일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가동을 멈춘 뒤 47일 만,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3월30일 가동을 멈춘 지 35일 만이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앨라배마 공장 직원들에게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광범위한 방역작업을 시행했다”며 “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작업장과 휴식공간의 편의성을 높이는 사전 조치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를 생산한다. 연간 40만 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에는 33만5500대를 출고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을 만들며 지난해 27만4천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 타밀나두 주정부로부터 첸나이 공장 재가동 승인을 받아 이번주 중으로 인도 공장을 재가동할 준비도 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 공장은 타밀나두 주 정부 지침에 따라 3월22일부터 공장 문을 닫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