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은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6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월29일 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3분기에 코로나19에 따른 범세계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 얼마만큼 회복될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서버와 PC 수요가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봤으나 실적 견인은 스마트폰 수요가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다.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이미지센서와 모바일칩, AP 등 시스템반도체, 모바일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까지 삼성전자 부품사업 전반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에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이 올해 실적을 판가름하는 결전을 벌일 것”이라며 “마케팅비용 증가로 스마트폰 수익성이 탄력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수요 회복은 반도체와 모바일 올레드 실적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55조3천억 원, 영업이익 6조4500억 원을 냈다. 갤럭시S20울트라 효과로 IM부문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했고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보였다.
다만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9% 감소한 50조3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대면 판매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시장이 코로나19에 따른 범세계적 매장 폐쇄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의 가시성이 낮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