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림프종에 걸린 사실을 공개했다.

블랭크페인 회장은 22일 회사 홈페이지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올린 메시지에서 “최근 건강검사에서 림프종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CEO 블랭크페인, 림프종 걸린 사실 공개  
▲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
림프종은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악성 종양이 생겨 면역력 저하 등을 불러오는 암의 일종이다.

블랭크페인 회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있는 병원에서 화학요법을 받을 것”이라며 “출장을 줄이겠지만 회장으로서 계속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랭크페인 회장은 이 기간에 개리 콘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도움을 받아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블랭크페인 회장에 대한 응원 의사를 밝혔다.

다이먼 CEO는 2014년 7월 후두암에 걸렸다고 밝힌 뒤 치료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버핏 회장은 2012년 4월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블랭크페인 회장은 1981년부터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금융전문가다. 그는 2006년 6월 회장과 최고경영자에 오른 뒤 현재까지 골드만삭스를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