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18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2분기에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플래그십모델의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2분기에 시장 기대치 이하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고객기업에게 카메라모듈 등 제품을 출하하는 방식으로 1분기 실적을 방어했다면 2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제품 수요가 얼마나 될지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침체와 전략 플래그십모델 판매 부진에 따라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의 상당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PC와 서버 수요는 2분기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 관련 사업은 IT용 제품의 상대적 가격 강세에 따라 1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수요 부진에 따라 신규 톈진 공장의 가동 시점을 늦추는 방식으로 탄력적 생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77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9.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