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04-28 13: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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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 이용자의 대부분이 모바일 거래체계(MTS)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증권은 1월2일부터 4월15일까지 해외주식을 보유한 고객을 전수조사한 결과 고객의 81%가 모바일 거래체계(MTS)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KB증권 로고.
연령대별 해외주식 거래고객을 살펴보면 30대가 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가 31%, 50대가 19%로 30~50대 고객이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30대 고객 가운데 99.39%가 MTS를 활용해 해외주식을 거래했다. 40대는 97.82%, 50대는 95.40%였다.
KB증권 관계자는 “엄지족(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신세대)이 중심이 된 해외주식 패턴은 차별화된 MTS 시스템이 해외주식 거래회사 선택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를 위해 KB증권은 지난 2018년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글로벌 원마켓서비스’를 출시한 이후에도 알고리즘 매매지원서비스와 서버 자동주문서비스 등을 계속해서 열며 차별화된 해외주식 거래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및 ETF 보유 종목과 관련해 비대면과 대면 고객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KB증권 비대면 해외주식 고객 보유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미국주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상장 상위 20개 ETF는 원유·나스닥·S&P500·금 관련 3배 레버리지와 금 관련 3배 인버스 등으로 위험을 선호하는 투자양상을 보였다.
반면 대면 고객의 해외주식 보유 상위 20개 종목에는 미국 외에도 중국과 베트남, 홍콩 등 여러 나라가 분포돼 있었다.
종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미국), 평안보험·항서제약(중국), 빈그룹(베트남), 텐센트(홍콩) 등이 보유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보유 상위 20개 ETF는 원유·나스닥지수·우선주·리츠·금 관련 1배 ETF 상품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상품들이었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외 주식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점·비대면 각 채널·매체·성향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해외주식 인프라 확충 및 정보 제공 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