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평균 예상치를 밑돌고 소비 감소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욱 크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8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 발표를 앞두고 부정적 예측이 나온다"며 "실제 경제상황은 수치로 나타나는 것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천은 골드만삭스 분석을 이용해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가 평균 추정치인 -3.8%를 밑도는 수치로 경제성장률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뚜렷한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1분기 말부터 반영됐음에도 미국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타격은 매우 컸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소비 위축 등 실물경제 지표를 포함한 미국의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반영한 실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 감소폭이 8.3%에 이를 수 있다며 경제지표가 실제 경제활동 위축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사업장 폐쇄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등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 경제지표는 실제 상황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항공과 차량공유, 스포츠와 공연업종 등이 입은 타격을 완전하게 집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더라도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은 현지시각으로 29일 발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