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이 중단되는 등 조선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해외에서 LNG추진선 수주가 이어지며 삼성중공업에 점차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주가 상승 전망", LNG추진선 발주 늘어 수주목표 가능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41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영업손실 478억 원을 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발주물량이 감소하고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1분기에 수주한 선박도 3척에 그치는 등 조선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선박 수주량을 점차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던 드릴십 용선계약이 현재 잠정적으로 중단되었지만 5월 중에는 계약 체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삼성중공업의 LNG추진선 수주도 예정대로 이뤄지며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공산이 크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러시아와 모잠비크, 카타르 등의 LNG추진선 프로젝트 발주가 조선산업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92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7% 늘고 영업손실 617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