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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고 있다. 박병원(왼쪽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박 대통령,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
노사정위원회가 노동시장 구조개선과 관련해 10월 초 이행점검단을 구성하고 대타협 후속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대환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노사정 대표 오찬회동에서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타협 과정에서 형성된 노사정 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작업”이라며 “우리 위원회에서는 이행점검단을 구성해 노사정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실적을 면밀히 평가하고 대통령께도 보고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선 안종범 경제수석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이 위원회 내에 노사정 대타협 합의사항을 점검·평가하는 이행점검단 구성 방침을 밝힌 것은 한국노총이 최근 새누리당의 입법 속도전에 반발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정부와 여당의 ‘노동개혁 5대 법안’ 입법과 관련해 "입법 발의안에는 추후 논의하기로 한 부분도 있는 만큼 노사정 합의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진통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으므로 어느 일방의 희생과 양보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번 합의안의 내용이 상당히 방대한 만큼 10월 초 토론회를 통해 이 부분을 정리하고 내용과 해설을 브로슈어를 제작해 언론사와 관계기관, 일반 국민께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회동에서 "과거 노동개혁에 성공해 대도약을 이룬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그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역량을 모으는 과정에 노사 지도자 여러분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해왔던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에 노사 대표들이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이 앞으로 우리 사회 전체에 퍼져나가 서로 어려움을 나누고 화합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