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이 미국에서 개봉하자마자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역대 흥행한 한국영화 5위에 올랐다.
CJE&M이 3분기에 '베테랑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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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22일 미국 박스오피스 매체들에 따르면 ‘베테랑’은 18일에 북미 46개관에 개봉한 뒤로 37만 달러 수입을 거뒀다. 이는 8월7일 개봉한 ‘암살’의 개봉 첫주 기록 28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CJE&M은 최근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사회를 열고 현지 경찰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베테랑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문화가 다르고 피부가 달라도 비슷한 곳에서 웃음이 터진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베테랑은 국내에서도 21일까지 누적 관객수 1281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베테랑은 ‘7번 방의 선물’을 넘고 역대 흥행 6위, 역대 한국영화 흥행 5위에 올랐다.
이는 ‘명량’(1761만 1849명), ‘국제시장’(1425만 7163명), ‘괴물’(1301만 9740명), ‘도둑들’(1298만 3330명)의 뒤를 잇는 흥행기록이다.
베테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CJE&M이 3분기에 거둘 경영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CJE&M이 콘텐츠를 만드는 데서 더 나아가 높은 수익성을 회수하는 노하우도 터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테랑 누적매출은 1002억 원에 이른다. 반면 베테랑의 제작비는 90억 원에 불과하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베테랑의 투자배급사인 CJE&M은 총매출의 절반을 배급매출로 인식한 뒤 배급마진과 메인투자자로서 흥행분배 수익까지 거둬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CJE&M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이미 검증됐으나 최근 콘텐츠를 활용한 판매수익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E&M 주가는 22일 전일보다 1.33%(1200원) 오른 9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