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04-24 16: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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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코로나19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로 1분기에 적자를 봤다.
현대제철은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680억 원, 영업손실 297억 원을 봤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줄고 적자로 전환했다.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2020년 1분기 순손실은 1154억 원으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제철은 “중국에 위치한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이 지연되면서 연결부문의 손익 부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2020년 1분기 매출 4조1443억 원, 영업손실 213억 원을 봤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7.4% 줄고 적자로 전환했다.
2020년 1분기 생산량은 고로 293만3천 톤, 전기로 215만7천 톤 등 모두 509만 톤이다. 2019년 1분기보다 철강 생산량이 4.5% 감소했다.
2020년 1분기 철강 판매량은 고로 291만6천 톤, 전기로 216만3천 톤 등 모두 507만9천 톤이다. 2019년 1분기보다 판매량이 3.1% 줄었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단가 회복이 지연돼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3.9%로 2019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4.5%포인트 나빠졌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금융시장과 실물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세계 주요국 성장률이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산업 침체로 글로벌 철강 수요도 급감하고 있는데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에 기반해 내수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