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경기 의왕에 연구개발 신규거점을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24일 현대로템의 의왕연구단지 내 부지와 건물 약 4만2천㎡을 총 878억 원 규모에 사들이고 이를 연구개발 신규거점으로 만들어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의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부품과 모듈 경쟁력 등 미래차에 특화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약 3천억 원을 투자한다.
향후 3년 동안 전동화 시스템 단위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4천여 명에 이르면서 연구시설이 부족해지자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다가 대규모 안전환경시설로 이미 검증된 의왕연구소를 새 연구개발 거점으로 최종 선정했다.
의왕연구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글로벌 연구개발 헤드쿼터인 용인 마북연구소와 서산 주행시험장과 접근성도 고려했다”며 “수도권 입지에 따른 우수인재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